리뷰/pocu

POCU 아카데미 COMP 3500 후기글

Dorasima 2021. 8. 20. 01:17

포큐 3500

- 머릿말:

흔한 학부생의 POCU 아카데미 COMP 3500 알고리듬 및 자료구조 풀코스 후기글 입니다.

 

 

- 동기:

  군 전역후 복학해서 학교 수업을 듣는데, 그(?) 바이러스가 터져버려서 (^^;;) 학교 강의는 사이버강의로 대체 되었습니다. 덕분에 본가에서 학교까지 통학을 하는 시간이 내 것이 되고 + 내가 원하는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또 간사한게 (사실 사람이 아니라 제가 간사한거죠) 학교 공부 or 개인 공부에 집중하지 않고, 남은 시간을 헛짓거리 하는데 쓰고 말았... 그렇게 어영부영 한 학기를 보내보니 시간이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새롭게 론칭(?)하는 COMP 3500 과목을 학교 공부와 함께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 왜 POCU를 선택했냐면... 대표 강사 김교황(Pope Kim)님이 프로그래머 인플루언서이기도 하고... 그분 유튜브 구독자이기도 하고... 그냥 팬심?

   ++ 왜 COMP 3500을 선택했냐면... 그래도 나름 서울소재 대학교 다니는 학생이고(ㅋㅋㅋ),  패스 한다면 -> 기분 좋고/ fail 이면 -> 절치부심 할 생각으로, 나중에도 에매하게 쉬운거 선택하는 버릇 들까봐 오픈된 강의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을 선택 하였습니다.

 

크큭... 3500은 가뿐하겠지

 

 

(후기글은 제 경험과 팁을 중심으로 작성하겠습니다.)

- 강의 후기

   학문적인 접근보다 실무적인 접근을 강조하고, 최대한 이해하고 + 적어도 느낌은 가지고 가는 수업 방식입니다. 흔한 알고리듬 교재나 수업에서 들을 수 있는 내용은 물론 암호화, 레드 블랙 트리와 같은 실무에서 분명히 쓰이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생소한 내용도 배웁니다. 그리고 수업자료에 없지만 강사님이 현업 이야기 + 실무에서 썼던 응용/심화 이야기도 종종 흘리십니다. 

 

   따로 강의자료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노트 정리를 해야 합니다. 노트정리는 정말 * LLONG_MAX 중요한데, 중간/기말이... 어렵습니다. 강의(강사님)가 수업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1)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2) 그 수준은 어느정도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확실하게 본인 노트에 정리를 함으로써 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알고리듬의 작동원리와 과정을 이해하고, 코드로 옮길 줄 알아야 합니다.

 

 

 

- 실습/과제 후기

"강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였느냐 + 응용/활용 할 수 있느냐"

    실습은 1주, 과제는 3주(4주)의 데드라인이 주어집니다. 해당 주차의 강의 내용과 연관된 기술을 연습시키는 것이 목적입니다. 위의 한줄 정리처럼 강의 내용을 기반으로 문제가 주어집니다. 실습은 뻔히 눈에 보입니다. 강의 내용을 이해하고, 코드로 옮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가뿐히 100%를 맞을 수 있습니다.

 

   과제는 코딩문제 사이트의 문제 몇 개를 합친 모양새로 출제 됩니다. 난이도는 당연히 실습보다 더 어렵습니다. 과제 일정에 해당하는 강의 내용을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하고, 꽤 높은 수준의 최적화를 해야하며, 때때로 강의에서 배우지 않았던 기술을 활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뻔한 소리일 수 있겠지만 미리미리 하셔야합니다. 실습이 아니라 과제 같은 경우에는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 지 도통 모르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의 실력이 부족하다면 빠르게 먼저 부딪히고, 고민하고, 강의를 당겨 듣는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여차하면 토론방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데, 질문을 잘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어떤 것을 했는지 + 뭘 모르는지 알아야 하기도 하고요.

 

 

 

- 소통방(?) ... 토론방(!) 후기

   slack을 이용합니다. 이번에 POCU 수강하면서 처음 써보았는데, 정말 편하고 좋더라고요 ㅋㅋㅋㅋ

수강생들끼리 실습/과제 혹은 수업내용, 시험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질답하고, 코드도 공유하고... 무튼 이런 문화를 처음 접하다 보니 신나서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덕분에 medic 뱃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명예롭다... 후후

slack은 단순히 토론방 역할 뿐 아니라, 공지 + 설문 + 강사질의응답 + 빌드봇 채점도 겸합니다. 강사질의응답(office-hour) 경우 "the rare super programmer"인 강사 포프님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 중간/기말 시험 후기

   실습/과제는 시간을 쏟는다면 저 같은(?) 사람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POCU 아카데미는 그들이 Pass 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중간/기말 고사를 이용하여 마치 키를 이용해서 쭉정이를 날려보내는 것처럼 탈탈 털어냅니다. 어떻게 좀... 중간/기말 고사의 무서움을 느끼셨는지요? 다행히 저는 훈련된(?) 바보여서 가까스로 통과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런 저에게 팁을 얻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타산지석이라고...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

 

   위에서 언급했던 대로 노트 정리는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시험 공부는 보통 1 ~ 2주 전부터 시작하는데, 그 시간 안에 모든 강의를 다시 볼 수도 없고, 그러길 원하시지도 않을 겁니다. 잘 정리된 노트가 꼭 필요합니다.

 

   알고리듬 별로 수강생에게 요구하는 학습수준이 있습니다. 강의에서 언급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그걸 여러분들이 판단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실습이나 코드샘플, 혹은 강의에서 코드가 소개가 된다면. 그 비슷한 수준 (+약간의 응용) 알고리듬은 여러분들이 직접 작성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 코드 소개가 없거나, 강의에서 어렵다고 언급이 된다면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아마도 직접 코딩하는 문제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 

 

  알고리듬의 원리와 과정(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해당 알고리듬 및 자료구조의 시간/공간 복잡도, 장단점, 다음 case 찾기, 실제로 답(해) 구하기 등등 다양한 문제가 출제 됩니다.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외에 시험자의 사고력을 요하며 푸는데에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문제도 출제가 되는데, 이는 제 능력 밖이기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 맺음말

"POCU는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나 자신도 함께 강해졌다."

   8과목(7전공) + POCU를 진행하는데 (물론 직장인 분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온실속 화초처럼 자란 저에게는 군대 이후에 맞는 새로운 고난이였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헬스장을 다녀오고나면 밥먹는 시간 + 집안일을 제외하고 새벽 1시까지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쏟아야 일정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학교 시험 시즌에는 실습을 100%을 못받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ㅠ.ㅠ)

 

   하지만 왠지 모를... 가슴속에서 느껴지는... 이 고양감. 그동안 성공 경험은 개뿔 실패한 경험 조차 없던 저에게 도전과 목표가 생기고 노력과 시간을 쏟아보는 이 상황이 너무 좋았습니다. (건강한 스트레스/eustress 라는 용어로 표현하면 적당할까요? ) 턱걸이로 운좋게...하지만 통과(!?)를 했고, 그 과정에서 프로그래밍 실력 또한 상승하였습니다.

 

통과점수가 85점인데 85.78 점...

 

   POCU 아카데미에서 위시하는 목표를 전부 흡수하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저는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약간이지만 삶의 태도도 변화하였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모십니다. POCU 아카데미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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